비평가 최민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명랑 학문, 유쾌한 지식, 즐거운 앎’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미술의 역사에는 작품만 남는 게 아니다. 작가노트와 드로잉, 원고와 일기, 편지 등이 함께 남는다. 현대미술의 주요 자료 수집과 보존, 연구를 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미술아카이브)가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에서 개관한다.
국내 첫 자료 전문 국공립 미술관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2017년부터 수집한 5만7000여 건의 기록을 소장하고 있다. 2020년 임동식 작가가 기증한 5000여 점의 기록을 비롯해 미술가와 비평가, 전시기획자와 대안공간을 주제로 한 22개 컬렉션이 포함됐다. 이 중 2년여간 정리 등 보존 작업을 마친 2만여 건을 ‘리서치랩’에서 열람할 수 있다.
미술관은 기능에 따라 모음동과 배움동, 나눔동 등 3개 동으로 조성됐다. 각각 미술아카이브 보존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공공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개관 전시로 비평가 최민(1944∼2018)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랑 학문, 유쾌한 지식, 즐거운 앎’, 예술가의 자료를 살펴보는 ‘아카이브 하이라이트: 김용익, 김차섭, 임동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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