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1100만이 선택한 ‘오징어게임’, 뜨거운 열기는 ing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1억 이상의 넷플릭스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자체 플랫폼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 수다.

13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SNS 캡처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여러 문화와 언어를 향유하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오늘 기준 21일 연속 ‘오늘의 Top 10’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오징어 게임’은 올해 초 공개돼 28일 만에 8200만 명이 본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스토리 ‘브리저튼’보다 더 짧은 시간 만에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인도 제외)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이 오랫동안 구상하셨던 이야기가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지닌 매력이 반드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 뉴스1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해서도 극찬을 보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호평을 보냈다. 또한,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