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논란의 중국 비빔밥 PPL, OTT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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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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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논란이 됐던 중국 비빔밥 PPL(제품 협찬) 장면이 삭제된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빈센조’에서 주인공 송중기와 전여빈이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을 먹는 장면은 국내외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에서 삭제된다. 넷플릭스와 티빙 등에서는 이미 삭제가 됐으며 해외 OTT는 삭제가 되기까지 2~3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14일 방송된 tvN ‘빈센조’에서는 빈센조 (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사무실에서 비빔밥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에서 중국어와 한국어가 표기된 비빔밥이 나왔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중국산 비빔밥 PPL이 나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이슈가 거센 가운데 이 드라마를 보는 해외 팬들이 한국 고유 음식인 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또한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라고 했다.

‘빈센조’ 뿐만 아니라 중국 관련 PPL이 등장한 다른 드라마도 논란이 됐었다. tvN에서 방영됐던 ‘여신강림’에서는 주인공들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처럼 된 훠궈를 먹는 장면이 나오고 버스정류장에 중국어로 된 광고판이 부착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과 각종 소품과 의상에서 중국풍을 띤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방영 2회만에 폐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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