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비대면 새 유통모델 ‘농식품거래소’ 출범… “포스트 코로나 대비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29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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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7월 1일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비대면 소비 추세를 반영해 농식품 유통 효율화를 위한 ‘농식품거래소’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거래소는 기존 사이버거래소를 확대·개편한 플랫폼으로 윤영배 사이버거래소장을 초대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공공급식 확대와 온라인경매 등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는 작년부터 산지와 소비자간 신개념 B2B 유통모델인 온라인경매를 운영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시간 영상 기반 모바일 경매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국 초중고 90%가 이용하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중심으로 정착 단계에 접어든 학교급식 전자조달 운영 노하우를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분야로 확대한다.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식재료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aT 이병호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농산물 유통 전반이 크게 위축된 만큼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이번 농식품거래소 출범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정책에 부응하면서 국민에게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지난 2009년 사이버거래소를 출범한 바 있다. 지난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거래 규모 3조 원을 달성했다. 외형 성장에 이어 새로운 농식품 판로 확대와 혁신적인 유통방식 변화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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