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작품 공동소유…피카프로젝트, 국내 미술시장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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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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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피카프로젝트 SNS
사진 출처: 피카프로젝트 SNS
초저금리 시대. 미술작품을 통한 재테크, 이른바 ‘아트테크’가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술 작품은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이를 이용한 재테크가 아트테크다. 최근에는 거장의 작품을 공동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피카프로젝트(공동대표 성해중·송자호)는 앤디워홀의 ‘Bunny’와 트레이시 에민의 ‘I Promise to love you’를 공동소유하는 프로젝트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공동구매 기간 중 피카갤러리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피카프로젝트는 미술의 대중화와 국내 미술시장의 세계화를 목표로 미술품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누구나 미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동소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미술품 공동소유프로그램은 고가의 미술품을 2년이라는 제한 기간을 두고, 소액으로 미술품을 부분 소유하고 미술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지정해 받는 구조다. 2년 이내 상승 가치에서 20% 수익을 제공한다. 특징은 지정기간 내 공동소유 미술품이 재판매되지 않을 경우 회사에서 역 매입해, 부분 소유주에게 사전에 정한 기본 수익률 20%를 나눠준다는 점이다.

또한 작품 분할소유권을 가진 소유자가 소유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감상 라운지, 네트워킹파티, 아트투자 강연, 원데이클래스, 아트 투어(바젤/비엔날레)도 진행한다.

피카프로젝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예술 수준이 더 높아지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취급하는 유통 구조에 문제가 있어서인데, 다양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미술품이 소개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세계적 수준의 미술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피카프로젝트의 공동소유 플랫폼이 그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며, “일반인들은 미술품 재테크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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