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학계도 지원사격 …전염병 관련 논문 무료 공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2-25 09:39수정 2020-02-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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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각국 학계가 코로나19 진화를 돕기 위해 학문적 협력에 나섰다. 네이처(Nature), 랜싯(The Lancet), 와일리(Wiley), 스프링거(Springer),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등 세계 유수의 국제학술지,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가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무료 공개한 것. 국내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도 이에 동참해 전염병에 관한 논문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비피아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MERS), 사스(SARS) 사태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대응양상을 우리 연구자의 시각으로 분석한 논문들을 공개했다. △메르스(MERS), 사스(SARS) 사태에서의 정부대응 △21세기 국제적 전염병의 양상와 국제적 대응노력 △중국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한 논문들이다.

박재희·고대유 교수가 한국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감염병 재난 거버넌스 비교연구’는 사스와 메르스에 대한 정부대응을 비교한다. 논문은 사스 대응의 성공요인은 ‘리더십’이라고 밝히고 있다. 총괄책임, 발 빠른 선제대응, 기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데에 리더십이 결정적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것이 감염병 대응의 성패를 좌우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은경·이종구 교수가 ‘의사학’에 발표한 ‘2000년대 글로벌 전염병 거버넌스의 변화’는 감염병의 국제적 유행이 국내외의 거버넌스 수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다. 1990년 이후 시작된 신종 감염병의 등장 이후 초국가적인 감시와 정보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글로벌 전염병 관리체계 설립과 방역행정, 연구, 검역까지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 체제 탄생과정이 논문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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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이재호 교수가 ‘한국동북아논총’에서 발표한 ‘중국정부의 위기관리 대응과정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은 코로나19에서 반복된 중국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사스 사태 당시의 위기관리 대응’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 논문은 사스 초기단계의 중국정부의 행태와 정보를 은폐하거나 축소했던 중국정부의 초기대응 실패가 글로벌 확산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전염병 관련 논문들은 디비피아 홈페이지 ‘지식누림’ 코너에서 원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비피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단계에 들어선 만큼, 학술논문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히며 “과거 메르스와 사스를 연구한 우리 연구자들의 논문이 현재 코로나19를 겪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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