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조각 1세대’ 한용진 조각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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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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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진 조각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한용진 조각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한국 추상조각의 1세대로 석조각으로 유명한 한용진 조각가가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에서 김종영 조각가에게 사사했고 졸업 후 미국 뉴욕 컬럼비아예술대학에서 공부했다.

그는 뉴욕에서 활동해오며 자연의 본질과 그 생명력에 집중하는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 작가(1913∼1974) 등과 함께 1963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 유명해졌다.

고인과 고인의 부인 문미애 작가(1937~2004)는 함께 뉴욕생활을 하던 김환기 부부와 함께 창작활동을 하며 친분을 쌓았고 김환기가 작고한 뒤 묘비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7월 서울 환기미술관에서 아내 문미애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직관과 교감’전을 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이영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시카고대학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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