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매트릭스’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장면은 단연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다. 이른바 ‘불릿 타임(Bullet Time)’이라 불리는, 중심 이미지를 놓고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슈퍼슬로모션 기법은 최첨단 시각효과로 완성한 명장면으로 인정받았다. 그 명장면을 4DX 기술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팬들을 충분히 전율하게 만든다. 여기에 현실로 착각하던 1999년의 가상현실에서 깨어난 주인공 네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들의 삶이 단지 기계가 만들어 낸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철학적 주제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관객들에게 유효한 화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관람이 될 수 있겠다. 오는 25일 개봉.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