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기생충’, 8분간 기립박수…틸다 스윈튼도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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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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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봉준호 영화감독(50)의 신작 ‘기생충’이 마침내 공개됐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참석했다.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에 출연하며 봉 감독과 인연을 맺은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도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이 입장하기 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후 극장으로 들어온 봉 감독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 감독이 포옹하는 모습. 사진=뉴스1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 감독이 포옹하는 모습. 사진=뉴스1

총 2309석인 뤼미에르 대극장은 ‘기생충’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기생충’이 상영되는 131분간 웃고 울며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는 약 8분간 이어졌다. 틸다 스윈튼도 기립박수에 동참하며 감독과 배우들을 격려했다.

그러자 봉 감독이 마이크를 들고 “모두들 감사하다. 이제 시간이 늦었으니 집에 돌아가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얽힌 두 가족이 겉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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