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회 칸 영화제, 14일 개막…‘기생충’ 수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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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4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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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 뉴스1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 뉴스1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14일(이하 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축제를 이어간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칸 국제영화제는 14일 낮 12시(한국시간 14일 오후 7시) 시작,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30분 정식 개막식을 연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다.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은 총 21편으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버드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는다.

올해 심사위원 명단의 특징은 예년보다 배우 출신 심사위원의 수가 줄고 감독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과 티에르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모든 감독들은 훌륭한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선보이게 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나머지 20편의 작품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기생충‘이 경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에서 수상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등 배우들도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영화 ’악인전‘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는 경사를 안았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 외에도 김무열 김성규 등이 주연을 맡았다. 마동석은 영화 ’부산행‘에 이어 또 한 번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게 됐다.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확정된 ’악인전‘이 칸 영화제에서 어떤 평을 받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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