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가깝다… 올해 여행 기차 타고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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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의 대전 관광 코스

코레일은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온천축제부터 도심 투어까지 대전의 낮과 밤을 어우르는 당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한밭수목원과 농촌 체험

매주 토요일 대전역 호국광장에서 출발하는 여행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도심 수목원인 한밭수목원으로 향한다. 회색빛 도시에서 벗어나 24개 주제별로 갖춘 1787종의 식물을 만나는 시간. 눈과 코가 즐겁다.

자연을 눈으로만 즐기기 아쉬웠다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이어지는 여행에서 딸기 토마토 등 제철 과일과 채소를 수확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유성온천에서 족욕을 하며 피로를 날려보자. 따뜻한 봄날 노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면 수목원과 농촌체험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밤이 아름다운 대전

대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숲과 온천지역을 벗어나 시내를 방문해보자. 젊음의 상징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는 아케이드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된 스카이로드가 있다. 밤이 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흘러나와 대전의 밤거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스카이로드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이 10월 초까지 열린다. 토토즐은 ‘토요일 토요일이 즐겁다’는 슬로건 아래 유명 DJ가 이끄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가 핵심이다. 또한 주변 벼룩시장과 각종 거리행사, 디제잉 퍼포먼스, 푸드트럭이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북돋운다.

시내 구경을 마치고 대전천 목척교를 건너면 중앙철도시장골목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열리는 야시장에는 50년이 넘은 소머리국밥집을 비롯해 만두가게, 좌판 순대집이 즐비하다.

열차로 쉽게 찾아가는 대전

대전의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기차 여행도 10월까지 이어진다. 굳이 패키지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가볍게 열차에 몸을 싣는 것으로 끝이다. 길어야 1시간 반이다. 유성온천문화축제(5월 10∼12일), 계족산 맨발축제(5월 11∼12일), 도심 속 예술축제인 대전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5월 24∼26일)이 계속된다.

여름에는 견우직녀축제와 8월 말 시작하는 대전국제와인페어, 대전중구효문화뿌리축제,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기차만 탄다면 전국 어디서든 빠르게 대전을 찾을 수 있다는 편의성은 덤이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숨겨진 대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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