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동구청장 “자연-전통-문화가 빛나는 ‘관광 동구’ 실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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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사진)은 대전 5개 구청에서 유일하게 관광과를 신설했다. 대전시의원을 지내다 지난해 ‘뼈를 묻겠다’며 고향에서 출마해 구청장에 당선된 그는 동구의 미래는 ‘관광’이라고 확신한다.

“동구는 아름다운 호반 대청호, 이별의 한이 서려 있는 가요 ‘대전블루스’의 발상지인 대전역, 그리고 식장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살리는 게 동구의 미래죠.”

그래서일까? 구정 목표도 ‘관광 넘버원, 복지 넘버원, 도시혁신 넘버원, 안전 넘버원’으로 관광이 먼저다.

그리고 4가지 도전에 나섰다. 그중 하나가 대청호 벚꽃길(26.6km)과 산내 곤룡골 평화추모공원을 세상에서 가장 긴 곳으로 인정받는 기네스 도전이다.

또 만인산 추부터널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장을 만들고 식장산에는 16ha 규모의 국내 1호 숲정원을 2022년까지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올 4월에는 처음으로 대청호 벚꽃축제를 개최해 3만5000여 명이 찾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식장산과 대청호반, 만인산 자연휴양림, 상소동 산림욕장, 대동하늘공원, 우암사적공원, 중앙시장, 대전역 등을 투표를 통해 새로운 ‘동구 8경’으로 선정했다.

“동구 식장산은 우리의 밥그릇이요, 대청호는 우리의 국그릇입니다.” 식장산의 명칭 유래와 대청호의 형상에 빗대 동구의 미래가 관광에 있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황 청장은 “관광은 동구의 천혜 자원을 활용한 ‘부자(富者) 동구’의 지름길”이라며 “자연·전통·문화가 빛나는 관광동구 실현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풍성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충남 여행#관광#축제#황인호 대전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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