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볼쇼이-마린스키 극장에서 맛보는 러시아 발레의 정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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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팀

 러시아의 매력은 역시 찬 계절에 맛보는 것이 제격.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5박 6일 동안 이 대국의 역사와 문화, 대자연을 맛보는 발레 문화 테마여행을 동아일보가 마련했다. 이미 한낮이 짧지 않으면서도 겨울 러시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최적의 계절에 러시아 음악 및 공연문화의 상징인 볼쇼이 극장(구관)과 마린스키 극장(1극장)에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두 개의 발레 공연까지 관람하는 일정이다.

 2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0시간의 비행 끝에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하룻밤을 푹 휴식한 뒤 26일 본격적인 러시아 수도 탐방에 나선다. 차이콥스키와 5인조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노보데비치 수도원과 호숫가, 모스크바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모스크바 국립대,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을 보고 레핀의 ‘이반 대제와 아들’을 비롯한 러시아 미술 작품의 정수가 모여 있는 트레차코프 미술관을 관람한다.

 3일째인 27일, 한때 세계 양대 권력 중 하나의 본산이었던, 웅장하고 아름다운 크렘린과 붉은 광장, 찬란한 슬라브 문화의 아이콘인 성 바실리 성당이 기다린다. 소련 시대의 유물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굼 백화점 일주도 곁들인다.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해 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제정러시아의 유서 깊은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한다. 문의 02-361-1414, tourdonga.com

 4일째인 28일의 아침이 두 번째 목적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밝았다. 이 도시의 중심 거리인 넵스키 대로를 거닐어 보고 50만 명이 동원되어 건설한 러시아 최대 규모의 성 이삭 성당에서 성자들의 초상(이콘)을 통해 장구한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본다. 이어지는 목적지는 무려 300만 점의 전시품을 보유한 러시아 문화재의 상징,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역대 황제가 살았던 겨울궁전과 4개 건물이 연결되어 있으며 소장품의 호화로움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5일째인 3월 첫날, 황실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피의 구원의 사원’을 돌아보고 예카테리나 여제의 명령으로 세워진 황금기마상, 예술광장 등 시내 주요 역사 명소들을 돌아본다. 마지막으로 푸슈킨이 삶의 마지막 4개월을 보냈던 푸슈킨 집 박물관에서 그의 문학과 굴곡 많았던 삶, 그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였던 그의 최후를 상기해 본다.

 중식 후 공항으로 이동해 모스크바를 거쳐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한편 문화기획팀은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발칸 반도 명승지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특선 여행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4월 27일 출발 9일.

문화기획팀 salut@donga.com
#러시아#볼쇼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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