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고대의 신들은 어디로 간 걸까. 믿는 이가 없어 힘이 약해졌을 뿐 사람들 속에 섞여 사는 게 아닐까. 북유럽신화의 사랑과 전쟁의 여신 프레야는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서 ‘새라’로 지내고 있다. 지금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게 만들거나 자신의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하는 게 고작이다. 어느 날 조직의 일원이 면회를 와 자신들과 손잡지 않으면 새라를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새라는 그런 그를 죽인 뒤 병원을 탈출한다. 게임 ‘앵그리버드’의 제작사 로비오의 게임 디자이너가 로비오와 협업해 내놓은 판타지 소설이다. 신이 인간 사이에서 좌충우돌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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