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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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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열리는 의정부음악극축제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 러시아 음악극 ‘더 워’.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악기와 배우들의 절규 등을 통해 전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 러시아 음악극 ‘더 워’.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악기와 배우들의 절규 등을 통해 전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공연 축제의 계절을 맞아 내달 국내 양대 야외 공연 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5월 5∼8일)와 의정부음악극축제(5월 13∼22일)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세계 음악극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족’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올해는 총 6개국, 80여 개 단체가 130여 회 공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개막작 ‘더 워’(The war·러시아).

‘더 워’는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기념해 2014년 8월 체호프 인터내셔널 시어터 페스티벌과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해 초연한 작품이다. 1차대전과 트로이 전쟁을 교묘히 섞어 전쟁의 본질을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연 이후 러시아,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 세계 투어 공연을 가졌다.

폐막 무대는 성공으로만 치닫는 현대인들의 결핍과 치유를 다룬 영국 게코시어터의 ‘미싱(Missing)’이 장식한다. 이 외에도 공항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을 소재로 한 브라질의 ‘바람 구두를 신은 두 남자’(Solas de Ventos),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닭들의 꿈, 날다’, 벨기에 음악 서커스 ‘양들의 회전목마’, 남녀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정부 러브 스캔들’, 스테디셀러 창작뮤지컬 ‘빨래’ 등 7개 작품이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031-828-5891∼7

올해 12회를 맞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해 예술성을 인정받아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13개국이 참여해 50편(국내 32개, 해외 18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 콩파니그라트시엘의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과 스페인 그루포푸아의 ‘카오스모스×도도랜드’가 각각 축제의 개·폐막작으로 오를 예정이다. 031-481-0531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의정부음악극축제#안산국제거리극축제#더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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