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두번째 음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0일 05시 45분


20대의 나이에 이미 ‘젊은 거장’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28)이 두 번째 음반을 냈다. 2015년 11월 독일의 클래식 명가 악센투스 레이블을 통해 첫 번째 독집음반을 선보인 지 4개월 만이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조성진, 임동혁과 달리 김선욱은 베토벤, 브람스와 같은 진지하고 무게감이 있는 독일 작곡가들의 음악을 장기로 삼아 왔다. 18세에 리즈 콩쿠르 사상 최연소,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의 파이널 프로그램도 브람스 협주곡 1번이었다. 이번 앨범에는 프랑크의 ‘프렐류드와 코랄, 푸가’,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담았다. 단 두 곡이지만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카라얀이 녹음장소로 선호했던 독일 베를린의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서 녹음했다. 파리에 갔다가 만난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공수해 연주했다. 음색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얘기다.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김선욱은 이번 음반 출시를 기념해 7월 국내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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