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온 판다, 이름 ‘아이바오’ ‘러바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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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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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랜드 판다 아이바오-러바오(왼쪽).
애버랜드 판다 아이바오-러바오(왼쪽).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가 3일 오후 2시 대한한공 특별기(KE372)편으로 22년 만에 한국에 왔다.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없는 판다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판다 공동 연구’에 합의한 후 도입이 진행됐다. 이번 도입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판다가 머물게 되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3일 인천공항에서 국내에 들어온 판다 한 쌍을 맞이하고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는 입국 환영식을 개최했다. 오후 2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환영식은 판다 케이지 하차, 공동연구 추진경과 소개, 환영사, 판다 실물 및 이름 공개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환영식에서는 암컷 ‘아이바오(愛¤)’, 수컷 ‘러바오(樂¤)’ 등 그동안 공모를 했던 판다의 이름을 공개했다. 에버랜드의 중국어 표현인 ‘애보낙원’(愛¤樂園)을 인용한 아이바오(愛¤)와 러바오(樂¤)는 각각 ‘사랑스런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사랑 받고 많은 기쁨을 주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길 기원하는 한중 국민들의 바램을 담고 있다. 판다 이름은 양국의 SNS 채널인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통해 공모된 8500여 건의 이름 중 한중인문교류 공동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중국 스촨성 판다기지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한 판다는 환영식에 이어 오후 5시30분께 최종 목적지인 에버랜드에 도착해 2400km의 여정을 마칠 예정이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판다는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첨단 전용시설 ‘판다월드’로 이동한다. 판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을 받고 한달여의 적응기간을 가진 뒤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중 일반에 모습을 공개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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