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다이아몬드 가공기술에 창의적 디자인… 진정한 ‘시계예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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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윈스턴

프로젝트 Z8
프로젝트 Z8
1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며 윈스턴 가문의 3세대가 이루어낸 프레스티지 주얼리·타임피스 브랜드 해리윈스턴은 이번 바젤 월드에서도 해리 윈스턴만의 독자적인 소재와 기술력, 다이아몬드 세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 위상을 빛냈다.

서브라임 타임피스
서브라임 타임피스
올해는 해리윈스턴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워치 메이킹 그룹 스와치 그룹과 함께한 컬렉션을 선보인 해다. 해리윈스턴의 독보적인 다이아몬드 세팅기술에 스와치 그룹의 첨단 시계 제조 기술력을 결합한 신상품이 대거 선 보였다.

대표 제품은 ‘프로젝트 Z’ 시리즈의 신모델 ‘프로젝트 Z8’이다. 프로젝트 Z 시리즈는 해리 윈스턴 하우스에서 개발한 잘륨 소재를 사용해 매 시즌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잘륨은 티타늄보다 강한 경도와 가벼운 질량, 강한 내부식성을 자랑한다. 청회색 컬러는 매혹적인 은은한 빛을 선사하며 이 스포티한 타임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시계의 가장 독창적인 부분은 자국(自國)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레트로그레이드 형식의 세컨드 타임존이다. 기존의 시곗바늘이 오른쪽으로만 돌아갔던 것과 달리 왼쪽 방향으로까지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시곗바늘과 정교한 커브, 입체적인 디자인은 해리윈스턴의 독창성을 대변한다. ‘프로젝트 Z8’은 총 281개의 부품, 32개의 주얼리, 시실리엄 밸런스 스프링,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된 화이트 골드 오픈형 진동추로 이루어졌다.

프리미어 크로노그래프 40mm’는 화려한 주얼리와 창의적인 디자인, 그리고 정교한 장식까지 갖춘 신제품. 1989년 론칭한 해리윈스턴의 첫 타임피스 컬렉션인 프리미어(Premier) 라인의 아이코닉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창의적이고 기발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로즈골드 케이스는 기존의 프리미어 크로노그래프보다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더 슬림하게 제작됐다. 최고 등급의 다이아몬드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세팅됐고 크라운의 다이아몬드는 보석 몸체까지 그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세팅됐다.

미드나잇 문페이즈 다이아몬드 드롭 39mm’는 광채 나는 달의 형상, 쏟아지는 별빛 등 밤하늘의 로맨스와 아름다움을 다이얼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보석을 세팅하는 홈마다 보이지 않게 프롱 세팅(prong setting·보석을 갈고리 발톱으로 반지 등에 고정시키는 세공법)을 했고 쏟아지는 별을 형상화한 다이얼 안의 다이아몬드는 스노 세팅기법을 썼다. 초승달 모양의 문페이즈 창은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블루컬러의 선레이 다이얼 안에 위치한다. 6시 방향의 창에서는 날짜를 볼 수 있다. 12시 방향에서는 에메랄드 컷 모양의 해리윈스턴 로고와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세팅된 베젤의 디자인이 조화롭다. 이 제품에는 총 305개, 1.55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쓰였다.

해리윈스턴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완성하는 ‘서브라임 타임피스’는 해리윈스턴 주얼리 컬렉션 테마인 ‘클러스터’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타임피스에 접목해 예술적 조형미를 강조했다. 클러스터는 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해리윈스턴의 대표 주얼리 컬렉션이다.

창립자 해리윈스턴이 가장 애정을 가졌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정제된 화이트골드 케이스는 오묘한 빛을 발하는 그레이 컬러의 마더 오브 펄 다이얼과 빛나는 두 개의 클러스터 모티브로 구성됐다. 클러스터에는 여러 가지 타입의 다이아몬드 200개(2.19캐럿)가 사용됐다. 서브라임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 기기인 동시에 손목에 올렸을 때 최상의 우아함을 선사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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