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태풍 덴빈 경로…‘물폭탄’ 세례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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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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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 덴빈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 덴빈 위치, 오후 4시 현재 경북 김천 부근 통과
태풍 덴빈 경로 변경, 경북-강원 영동에 강한 비 예상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전남 완도와 구례, 경남 거창을 거쳐 경북 김천을 통과하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덴빈이 경북 김천 부근에서 시간당 45km의 속도로 북북동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태풍 덴빈은 충청도와 강원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로가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전남과 경북지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덴빈은 30일 자정 무렵이면 서울 남동쪽을 지나 다음날 새벽 3시경 강릉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 덴빈의 경로가 동쪽으로 옮겨졌다”며 “경북북부와 중부 일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강원도 영동지방은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앞서 태풍 덴빈이 지나간 전라남북도 지방에는 최고 200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전남 목포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3시간여 동안 쏟아지면서 죽교동, 북항동, 상동 시외버스터미널, 2·3호 광장 등 저지대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울산, 경남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동해남부전해상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발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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