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실착 66… 맥점 67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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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상연 2단 ● 나현
2단 본선 16강전 3보(54∼80)

1월에 입단한 민상연 2단(20)의 올해 성적이 눈부시다. 32승 18패로 승률 64%에 다승 14위를 달리고 있다. 스마트오로팀의 락스타리거로서 1군 리그인 한국바둑리그에 9번이나 기용될 정도로 한종진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성적도 5승 4패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했다. 민상연이 올해 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나갈 예정이었으나, 프로에 입단하면서 이현준 아마 6단이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54로 먼저 끊어 흑을 무겁게 만들고 56으로 두는 것이 고급 수법. 57로 손이 돌아올 때, 58부터 64까지 백은 신나게 기분을 내고 있다. 백은 공격을 하면서 실리를 벌고 있고 흑은 살기 위해 우형을 둘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백의 호조

66이 기분에 치우친 실착. 참고 1도 백 1로 뻗는 것이 좋은 행마. 백 5까지 흑의 우세. 흑이 바로 67로 단수하면서 백의 실착을 응징한다. 67은 맥점. 참고 2도 백 1로 나가고도 싶지만, 흑 2로 둘 때 대책이 없다. 백 3으로 막는 것은 흑 8까지 백이 망하기 때문이다.

71도 좋은 행마. 75, 77로 흠집을 만들고 79로 두자 다시 형세를 알 수 없는 바둑이 됐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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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56기 국수전#민상연#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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