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신민준 10대 초반 프로 탄생 “양신시대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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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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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영재입단대회서 1,2위

영재 입단 1호 신진서 초단(오른쪽)과 2호 신민준 초단. 한국기원 제공
영재 입단 1호 신진서 초단(오른쪽)과 2호 신민준 초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계에 오랜만에 12, 13세의 어린 프로기사들이 탄생했다. 신진서 초단(12·충암초 6학년)과 신민준 초단(13·경성중 2학년). 이들은 바둑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로 올해 신설된 제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각각 1, 2위로 입단했다. 그동안 바둑계에는 늦은 나이에 입단하면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등도 10대 초반에 입단해 세계 정상급이 된 기사들.

두 기사는 자신들의 성처럼 ‘양신(兩申)’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가 강하다. 신진서는 ‘누구와 정상을 다투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얼마나 잘 두는지 알기 위해 박정환 사범과 겨뤄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고, 신민준도 “가장 만나고 싶은 기사가 박정환 9단이다. 바둑 올림픽 잉창치(應昌期)배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지금까지 최연소였던 이동훈 초단보다 두 살 어리다. 역대 최연소 입단 5위. 5세 때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고, 2010년 정현산배 어린이대회와 대한생명배 어린이국수전에서 연속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신민준은 한국기원 연구생 그룹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고, 지난해 대한생명배 어린이국수전과 조남철배에서 우승했다. 그의 아버지는 ‘천추태후’ ‘대왕의 꿈’ 등을 연출한 KBS 신창석 PD.

한편 두 기사가 입단하면서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는 모두 270명으로 늘었다.
#신진서#신민준#영재입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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