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간장녀를 위하여! 값싸고 질좋은 대용량 화장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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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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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성능, 용량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짠물 같은 소비를 하는 실속형 소비자 ‘간장녀(남)’가 대세로 떠올랐다. ‘된장녀(남)’를 제치고 새롭게 부상한 신(新)소비자를 위해 화장품 회사들은 실속형 대용량 제품들을 선보였다. 매일 써야 하는 스킨케어 제품인 데다 증량 폭 대비 가격 인상폭이 적다는 게 매력적이다. 대부분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였다.

랑콤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코스메틱 워터(스킨)’ 4종을 출시했다. 400mL들이로 기존 제품(200mL)보다 가격이 30% 할인된 수준이다. ‘이드라젠 젤리 코스메틱 워터’는 화이트 재스민과 프랑스산 장미 추출물이 피부의 방어 기능을 강화시킨다. ‘블랑 엑스퍼트 화이트닝 코스메틱 워터’는 화이트닝, 모공 축소, 피부 톤 개선 효과를 낸다. ‘비지오네르 [LR 2412] 코스메틱 워터’는 주름과 모공, 피부결 등을 관리해준다. ‘레네르지 리프팅 코스메틱 워터’는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

한국시세이도는 ‘시세이도 리바이탈 화이트닝 세럼 AA EX’(80mL·29만 원)를 선보였다. 용량이 기존 제품의 두 배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약 30% 싸다.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탄력이 저하되고 칙칙해진 피부에 화이트닝 및 주름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기미 생성을 저해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감비르 추출물을 함유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순행 클렌징 오일’ 400mL들이를 7만 원대에 선보였다. 기존 제품 대비 양은 100% 늘렸고 가격은 75% 올렸다. 피부 위에 매끄럽게 발리는 오일이 가볍고 빠르게 메이크업에 침투해 워터 프루프 메이크업까지 지워주고 모공 깊숙한 곳의 노폐물도 제거해준다.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후는 ‘후 공진향 진해윤 선크림 SPF 50+ PA+++’ 90mL들이를 5만8000원에 내놓았다. 양은 30mL 늘렸고 가격은 1만 원만 올렸다. 인삼, 맥문동, 백출, 감초, 당귀 등의 성분이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구기자, 상심자, 해송자, 오미자, 산수유, 복분자 등의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준다. 처음엔 감귤향과 허브향, 시간이 지나면 플로럴 그린 머스크향과 한방나무 향이 난다.

닥터자르트는 ‘모스트 아쿠아 워터 큐브 크림’의 양을 세 배 가까이 늘린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140mL에 5만8000원으로 양은 180% 늘었는데 가격은 60%만 올랐다. 지·복합성 피부에 적합한 젤 제형 크림으로 바르자마자 터지는 아쿠아 영양 캡슐이 산뜻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을 준다. 미네랄, 보습인자가 풍부한 ‘휘슬러 빙하수’와 수분 저장 능력이 좋은 ‘에센셜 수분 성분’을 80% 함유하고 있다.

남성용 제품도 있다. 비오템옴므는 자외선 차단제 ‘UV 디펜스 수퍼사이즈 SPF 50’(75mL·6만8000원)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답답함과 끈적임이 적으면서도 촉촉한 질감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보다 양은 150% 늘었고 가격은 45% 올랐다.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해주고 피부 내 유해 물질을 정화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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