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배 우승 트로피는 내 것” 276명 출사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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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2012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이 1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KBS스포츠월드(옛 88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두 가지 점에서 여느 대회와 달라졌다. 먼저 공개된 장소인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프로대회 예선이 치러졌다. 그동안 프로대회는 예외 없이 한국기원에서 열려왔다. 또 프로대회와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가 처음으로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렸다는 것이다.

올레배는 국내기전 사상 처음으로 ‘랭킹에 의한 차등시드제’를 도입하는 한편 본선 100걸전 등 파격을 시도해왔다. 본선 시드는 전기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준우승자인 이창호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등 상위 랭커 20명과 후원사 추천을 받은 유창혁 9단 등 21명. 이들 시드배정자 이외의 프로기사와, 선발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255명이 나머지 본선티켓 79장을 놓고 겨룬다. 우승상금은 1억 원.

한편 어린이대회는 올레최강부, 기린부, 호돌이부, 유치부 등 14개 부문에서 모두 770명의 바둑 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13일까지 열렸다. 올레최강부에선 강우혁 군(충암초 5)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측은 “프로 대회를 다소 소란스러운 곳에서 치른 이유는 어린이들이 프로 기사들을 보면서 바둑에 관심을 갖고 바둑 꿈나무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배#바둑오픈#어린이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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