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5회 아마 국수전… 이현준, 세계아마대회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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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아마 6단 ● 민상연 아마 7단
결승전 총보(1∼279)

이번 아마국수전에서 민상연 아마 7단이 우승했다. 따라서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아마선수권전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돼 있었다. 그런데 민상연이 올해 1월에 열린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 기사가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2005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아마 국수전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입단한 기사가 세계아마선수권전에 출전했던 것. 당시 대회장에서는 프로가 아마대회에 나왔다고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게다가 그 프로가 성적도 좋지 못해 4위를 차지하면서 체면도 구겼다.

그래서 이번에는 민상연 프로 대신 준우승자인 이현준 아마 6단이 한국대표로 나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세계아마선수권전에서 우승하면 입단포인트 40점이 있어 이현준으로서는 행운을 잡은 셈이다. 입단포인트 100점을 넘기면 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둑은 초반 매끄럽게 흘러갔다. 흑이 우변 일대에 모양을 만들자 백은 삭감에 들어갔다. 그런데 32가 완착이었다. 참고도 백 1로 붙였어야 했다. 흑 2로 반발하면 백 3부터 11까지 백이 편한 흐름. 이어 흑은 좌변에 뛰어들어 백진을 깨고 타개에 성공하면서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백은 흑에게 끌려다니다가 크게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졌다. 흑의 완승국. 108=96, 110=105, 168=47, 219=70, 249=180, 255=39, 269=226, 276=55, 277=178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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