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의 맛’ 아는 사람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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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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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음반 열풍… 美선 지난해 280만장 팔려
19일 ‘서울 레코드 페어’ 축제… 희귀 음반등 판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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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음악을 들을 땐 음원을 찾는다. 컴퓨터, 휴대전화, MP3플레이어에서 간단하게 제목이나 가수 이름으로 검색하고, 마음에 안 들면 쉽게 지우는 게 음원이다. 하지만 디지털 음원이 대세인 요즘도 LP나 CD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음반판매 집계 기관인 ‘닐슨 사운드스캔’에 따르면 미국 내 LP 판매량은 2009년 250만 장에서 지난해엔 280만 장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 음반 애호가들이 즐길 만한 ‘제1회 서울 레코드 페어’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 음반 축제에는 40개가 넘는 음반사와 개인이 참가해 일반 음반 매장에선 볼 수 없는 희귀 음반, 소규모 레이블이나 뮤지션들이 자체 제작한 음반, 한정판 음반, 수입 음반들을 전시 및 판매한다.

또 존 콜트레인의 ‘블루 트레인’과 같은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의 음반, 컬럼비아에서 제작된 밥 딜런과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반, 무제오 로젠바흐, RDM, 방코 등의 밴드들이 만든 오리지널 LP와 LP를 CD 크기로 축소한 미니어처가 나란히 전시된다. LP 제작 과정과 커버 아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캐나다 포크 뮤지션 제니퍼 웨이셔와 가수 이정선, 블루스 록밴드 ‘로다운30’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티켓은 두 종류다. 2만 원짜리 ‘얼리버드’는 한정된 음반을 먼저 사고 싶어 하는 음반 애호가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입장할 수 있다. 1만 원 하는 일반 티켓으론 낮 12시 이후에 입장이 가능하다. 행사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02-3447-1191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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