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아마존닷컴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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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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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픽션부문 올해의 책

소설가 신경숙(왼쪽)
소설가 신경숙(왼쪽)
4월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엄마를 부탁해’는 올해 출간된 모든 책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에서 초판 10만 부를 찍으며 현지 출판계의 높은 기대를 받았고 출간 하루 만에 아마존닷컴 전체 순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아마존닷컴 상반기 결산에서도 ‘편집자가 뽑은 베스트 10’에 꼽혔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 양장본소설(Hardcover Fiction) 부문에서도 14위까지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의 영문판을 낸 출판사인 크노프는 현재 9쇄까지 찍었으며, 내년 문고판을 선보여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신경숙의 다른 장편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출간할 계획이다.

신경숙 작품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이구용 케이엘매니지먼트 대표는 “외국 서적의 비중이 3%에도 못 미치는 미국 시장에서 이룬 순위 진입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31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15개국에서 출간됐다. 일본에서도 9월 출간돼 한 달 만에 3쇄를 찍어내며 1만3000부가 팔렸다. 한국 유명 작가의 책들이 앞서 3000여 부 팔린 것에 비하면 높은 호응이다.

국내에서 ‘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11월 출간 이후 현재 180만 부를 넘겼으며 내년 초 200만 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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