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CJ제일제당, “하루 2알만 먹으면…” 신개념 화장품이 피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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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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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우론산 함유, 피부 보습효과 큰 2세대 화장품 ‘이너비’


화장품, 이제 바르지 않고 먹는다?

최근 화장품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는 바르는 화장품에서 먹는 화장품인 ‘이너 뷰티(Inner beauty)’로의 변화다. 업계 관계자는 “얼굴에 바르는 기존의 화장품이 1세대라면, 간편하게 먹으면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는 2세대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너뷰티의 트렌드를 정착시킨 주인공 중의 하나는 CJ제일제당이 내놓은 ‘이너비’다. 이너비 한 알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히알우론산’이 60mg 함유돼 있다.

CJ제일제당은 “히알우론산은 본래 피부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을 한다”며 “하루 2알만 섭취해도 피부의 고유 수분 저장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너뷰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너비를 내놓은 것은 이너뷰티 제품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2009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너비에 대한 반응은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다. 매출은 월 2억∼3억 원가량에 그쳤다. 이너뷰티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CJ제일제당은 입소문 마케팅,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 주력했고, 소비자들의 재구매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에는 이너비 신제품을 내놓으며 TV 광고를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톱스타 서인영을 앞세운 TV 광고가 주효해 이너비의 매출은 매월 100% 씩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1∼6월)에만 2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7월에는 음료 형태의 ‘이버니 잇뷰티(Eat Beauty)’를 선보인 데 이어 11월에는 뷰티비타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형태와 기능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다시 한번 ‘먹는 이너뷰티’ 시장을 뒤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의 캡슐 형태에서 개인의 피부 특성을 감안한 10개의 제품을 선보여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8배 수준인 4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정현웅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 30대 여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먹는 화장품의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먹는 화장품 시장은 향후 1조 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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