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5월 어린이들이 볼만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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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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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친구 만날까, 영어동요랑 놀까

영어 뮤지컬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 원더스페이스 제공
영어 뮤지컬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 원더스페이스 제공
가정의 달 5월과 어린이날에 맞춰 어린이 공연이 풍성하다. 상상력이 왕성할 시기의 아이에게 오감을 자극하고 놀라움, 즐거움을 안길 공연을 보여주는 것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질 것이다. 볼만한 어린이 공연들을 소개한다.

○ 동물 친구들과 모험 떠나요

‘브레멘 음악대’는 2009년 독일 브레멘 주정부 초청으로 독일에서 공연했던 창작 뮤지컬. 그림형제 동화가 원작으로 당나귀(동키), 암탉(러스티), 강아지(도기), 캐티(고양이) 등 네 마리 동물이 꿈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렸다. 라이브 연주, 묘기, 마술이 함께 펼쳐진다.

뮤지컬 ‘꿈을꾸믈 보물찾기’에선 북극곰 빠야, 달나라토끼 이따, 겁쟁이 도둑고양이 아리가 마을에 사는 한 아이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난다.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독도 인근에 서식하다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치가 주인공이다. 에뮤(큰 새), 렛서 판다(너구리의 일종), 하이랜드 캐틀(소의 일종) 등 희귀동물이 함께 등장한다.

○ 공연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어른 키의 토끼가 등장하는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는 1995년 출판돼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그림책이 원작. 지난해 영국에서 어린이 뮤지컬로 제작됐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영국인 애너벨 엠브로스 씨가 극중 해설자 루시로 나온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영어동요 중 따라 부르기 쉬운 12곡을 극에 녹였다.

○ 이런 해외 공연 어때요

이탈리아와 호주 극단이 공동 제작한 어린이극 ‘솔트부쉬’는 무대에 깔린 요술 카펫 위에 호주의 대자연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직접 무대로 올라갈 수 있다.

호주에서 제작된 ‘앨빈 스푸트니크의 모험: 심해 탐험가’는 마임과 연극, 인형극, 음악과 애니메이션 등을 가지고 심해 탐험을 표현한 1인극. 2009년 뉴욕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1인극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어린이 전문예술축제 ‘키즈 아츠 페스티벌’도 가볼 만하다. 발레극 ‘이상한 나라 앨리스’, 가족뮤지컬 ‘피터 팬’, 연극 ‘미술관에 간 윌리’ 등 8개의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 전시전(27일∼6월 3일)도 함께 열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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