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과 함께 떠나는 한반도 바닷길 요트 일주] 풍랑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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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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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14m/s-파고 3m 이상 지속

 
12월 5일 새벽, 집단가출호가 여수 소리도에서 겪은 위기 상황은 일기예보를 과소평가한 탓에 자초한 기상재해였다.

해양경찰을 통해 전해진 예비특보는 기상특보 발표에 한발 앞서 특보의 종류, 시점, 구역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어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정보였다. 하지만 전날 바다가 너무도 잔잔해 긴장이 풀렸던 것. 이날 풍랑예비특보는 풍속, 풍향, 시점, 지속 기간이 족집게처럼 정확했다.

기상특보 중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1초에 14m 이상의 풍속이 3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파도의 높이가 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풍속 21m/s, 파고 5m 초과의 경우 주의보는 경보로 대체된다.

파도의 높이는 물결의 최하점과 최고점의 수직 거리로 표현된다. 바람이 곧 동력인 세일링 요트는 주의보 정도의 바람 속에서는 문제없이, 오히려 다이나믹하게 항해할 수 있다. 2008년 코리아컵 독도 레이스도 풍랑주의보속에서 경기가 진행됐었다. 다만 이번 소리도의 경우는 항 입구가 20여m로 좁아 항해를 위해 항구를 빠져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송철웅 아웃도어 칼럼니스트 cafe.naver.com/grouprunway
사진=이정식 스포츠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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