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에 립스틱…애늙은이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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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15일 23시 28분


지난 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할리우드의 5세 이하 아기 영향력 순위’에서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슈퍼 키드’는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 크루즈였다.
올해 3살이 된 수리는 인형 같은 외모와 카메라 앞에서의 자연스러운 애교로 국적과 무관하게 어디서나 ‘국민 딸’로 불린다.
해외 언론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수리의 근황을 전한다. 이 때문에 수리가 톱스타 부모 덕을 보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케이티 홈즈-톰 크루즈가 수리 덕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예쁘게 자라며 웃음을 주던 수리가 최근에는 아이 답지 못하다는 지적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수리가 하이힐을 신고 입술엔 립스틱을 바른 채 손엔 스타벅스 커피잔을 들고 있었던 것.
엄마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자 수리는 빈 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수리를 품에 안은 톱스타 홈즈는 민낯에 청바지, 굽 없는 부츠를 신은 수수한 차림이었다.
수리가 어른 흉내를 내기 시작한지는 벌써 일년이 넘는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가 하면 토트백을 들고 하이힐을 신은 모습도 최근 들어 자주 목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일부 언론은 수리가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은 아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크다고 보도했다. 사이언톨로지는 어린이를 ‘키가 작은 어른’으로 대한다는 것. 덕분에 수리는 부모를 ‘아빠’와 ‘엄마’ 대신 ‘톰’과 ‘케이티’로 부르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어른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수리의 방은 장난감 대신 홈시어터와 최첨단 음향기기로 장식되어 있다.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다. 지난 주에는 엄마와 함께 새벽 1시까지 비욘세 콘서트장을 찾기도 했고 며칠 뒤 5시간가량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이 신문은 수리의 부모가 두 살을 맞은 딸의 생일 잔치에 6만 파운드(약 1억1000만원)를 들여 파티를 열었지만 수리는 ‘나비 드레스를 입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빌었던 영락없는 아기였다고.
누리꾼들은 ‘스타 부모의 스케줄이 일정치 않으니 아이에게도 영향이 있겠죠’, ‘굽 있는 구두 신고 뛰어놀기 힘들텐데...’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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