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알고가면 즐거운 미술관 여행 길라잡이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미술책/김영숙 지음/189쪽·1만1000원·휴머니스트(중고생)

영화관은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모르고 가도 즐거울 수 있지만 미술관은 다르다. 화가와 그림에 대해 아는 만큼 즐거운 곳이 미술관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눈높이를 맞춘 저자는 주요 화가와 작품들을 친절하고 쉽게 소개한다.

르네상스 미술은 ‘보고 그린 그림’이다. 르네상스 시대는 “비슷하게 혹은 닮게, 그러나 좀 더 멋지게 그린 그림을 훌륭한 그림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시기, 그 이전의 중세는 “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에게 성경을 설명하기 위해 화가들이 그림을 그렸던 시기”라고 말한다.

19세기 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 퍼진 신고전주의 미술은 대표적인 화가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얘기로 설명한다. 저자는 당시 최고의 화가로 불리던 다비드가 그림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왕정 철폐를 내세운 프랑스혁명에 앞장섰다며 “그림을 통해 사람들을 계몽시키고자 했던 행동하는 예술가의 한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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