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희망과 절망을 노래하다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한국 가요사 2/박찬호 지음/756쪽·2만9000원·미지북스

광복 이후 레코드로 발매된 최초의 곡은 ‘애국가’다. 1947년 고려레코드가 안익태의 곡과 스코틀랜드 민요 ‘석별’의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애국가 두 곡을 냈다. 분단과 이산의 슬픔을 노래한 ‘가거라 삼팔선’(1948년 발표)은 북한에서도 유행했으나 이승만 정부에선 금지곡이 됐다. 재일 한국인으로 가요사 연구를 해온 저자가 광복 이후부터 1980년까지 한국 가요 35년 역사를 정리했다. 저자가 광복 이전 한국 가요사를 정리한 ‘한국 가요사’(1992년 국내 출간)는 이번에 개정증보판 형태의 ‘한국 가요사 1’로 함께 나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