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리산 가을 길 함께 걸어요

  • 입력 2008년 10월 3일 06시 18분


주말 동행 프로그램 진행

높고 푸른 하늘과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 선선한 바람….

걷기 좋은 계절 10월에, 이 땅의 작가들과 함께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걸어가는 행사가 있다.

지리산생명연대 부설 사단법인 ‘숲길’(이사장 도법 스님)은 10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지막 주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리산 길’을 걷는 동행(同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리산 길’은 수직으로 오르지 않고 수평으로 지리산국립공원 둘레 300여 km를 걷는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숲길은 4월 말 전체 구간 중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매동마을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세동마을 사이 21km의 시범 구간을 개통했다. 이미 2만 명 이상이 이 구간을 걸었다.

4일은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선생, 11일은 ‘명랑한 밤길’ ‘행복한 만찬’의 소설가 공선옥 씨, 18일은 ‘산방일기’ ‘적막’의 시인 박남준 씨, 26일은 ‘간절하게 참 철없이’ ‘외롭고 높고 쓸쓸한’의 시인 안도현 씨가 동행의 안내자다.

이들은 지리산 자락 섬진강변에서 자랐거나, 터를 잡고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고 있다. 063-636-0850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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