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북악산 일대 서울 성곽을 둘러본 뒤 가진 간담회에서 “예산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산하 기관들의 중복 업무와 기능을 통폐합하고 민간이 맡는 것이 적당한 기능은 민간에 이양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되 인력 감축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안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말 발생한 서울 예술의 전당의 화재 사고 및 대관 비리를 비판하며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아르코 예술극장 등 국공립 공연장과 전시장을 대상으로 대관 등 운영상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전부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문화예술위원회와 문예진흥기금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문화예술계 지원 원칙으로 △직접 지원에서 간접 지원으로 전환 △사후 지원 △선택과 집중 등을 꼽았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