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시즌송으로 분위기 UP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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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악.

음악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시즌송’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파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크리스마스를 앞 둔 요즘은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같은 유명한 캐럴이 무난하며 ‘빅마마’가 2005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앨범인 ‘포 더 크리스마스’, 현재 빌보드 앨범차트 4주 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의 ‘노엘’ 앨범도 좋다.

파티플래너 김양수 씨는 “격렬한 댄스 음악이나 데스메탈 등 극단적인 음악은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고 ‘코요테’ ‘원더걸스’ 등 인기 가요나 너무 흔한 클래식 음악들도 파티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아이팟’ 하나 쯤 갖고 다니는, 음악에 대한 관심이 중간 정도인 사람들의 자리가 선곡하기는 가장 힘들다. 유명한 곡이라면 준비성 없어 보이고, 다들 모르는 노래라면 자칫 모임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적절한 장르는 흑인음악이다. 랩 보다는 알리샤 키스의 ‘노 원’, 트레이 송즈의 ‘캔트 헬프 벗 웨이트’, 리안나의 ‘엄브렐러’ 같은 깔끔한 어번 솔(Urban soul)이 좋다. 흑인음악에는 특유의 ‘끈적함’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점찍어 둔 이성에게 와인 한 잔 권할 용기도 날 것이다. 다양한 세대가 모일 경우엔 스티비 원더나 ‘보이즈 투 멘’, ‘TLC’ 같은 옛 인기 가수들의 히트 곡을 들으며 공통의 화제를 끌어내는 것도 좋다. 대화의 절반이 음악인 마니아 집단이라면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 “어 이 노래 제목이 뭐야?”라는 질문을 사람들에게 끌어냄으로써 파티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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