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외교의 국제성 조명…9일부터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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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라문화의 국제적 면모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9, 10일 이틀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속의 신라, 신라 속의 세계’라는 주제 아래 5개국 32명의 학자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특히 신라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 7세기 후반 이후 중국 일본 서역과 대등한 교류를 펼친 신라에 초점을 맞춰 신라외교사 신라사상사 신라예술사 등 3개 소주제를 놓고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학 고건축학 종교학을 아우르는 발표가 이어진다.

평생 신라사 연구에 매진해 온 다케다 유키오(武田幸男) 전 일본 도쿄(東京)대 교수는 ‘나의 신라사 연구’라는 기조발표문을 통해 신라사 전반에 대한 회고와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황신촨(黃心川)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는 불교를 토대로 신라와 중국의 교류를 다루고 도널드 매컬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불상을 징검다리 삼아 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고찰한다.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는 ‘세계인 최치원’이라는 기조발표문을 통해 국제적 지식인으로서 최치원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 밖에 팬크스 모언 호주 시드니대 교수는 ‘신라 황룡사와 그 국제적 의의’ 등을 발표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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