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보 손학규 대통령 당선’ 소설 논란

  • 입력 2007년 1월 26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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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범여권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소설이 출간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책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작가 김진명 씨의 신작 소설 ‘나비야 청산가자’.

소설에서 손 전 지사는 여권 신당에 영입돼 극적인 경선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김씨의 소설에서 손 전 지사가 실명으로 등장하는 대목은 1권 중 ‘신당의 전략’부분으로 선거 전문가인 ‘노을’ 에게 한 국제 비밀단체가 여권 신당의 대선 필승 전략을 제안한다.

제안자는 “손학규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 정치인”이라며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드러 난 모든 행적이 깨끗하고 정의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 시절에 일자리 6만개를 창출했기 때문에 경제 마인드와 실적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경선 도중에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고, 손 전 지사를 지 지하는 이유를 감동적으로 밝히며, 손 전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북핵 해결에 적극 나선다.

작가 김씨는 지난 1995년 국민회의에 입당해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정계를 은퇴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현재 소설 내용만 가지고는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며 위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무상배포 등 통상적 판매 외의 방법이 동원될 경우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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