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자신을 디자인하라…‘호모 코레아니쿠스’

  • 입력 2007년 1월 20일 03시 01분


◇호모 코레아니쿠스/진중권 지음/304쪽·1만3000원·웅진지식하우스

이국(독일)에서 유학하면서 한국인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는 논객 진중권 씨. 그는 ‘국민성’이나 ‘정체성’이 아니라 ‘하비투스’(습속)라는 개념으로부터 의문을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비투스란 특정 사회 성원들의 사고방식, 감정구조, 행동양식의 총합을 말한다.

저자가 본 ‘호모 코레아니쿠스(homo coreanicus)’는 기이하다. 학교에서는 아침마다 일렬로 서서 조회를 하고 신입사원들은 극기훈련, 산악행군 같은 연수프로그램을 치른다. 신체를 기계화하는 이런 행위들은 물론 압축성장에 따른 것이다. 근대화의 방식이었던 압축성장은 그러나 개성과 합리성이라는 근대성의 대표적인 요소를 무시했다. 한국인의 획일화한 신체를 그로테스크하다고 표현하면서, 진 씨는 “스스로를 창조적으로 디자인하라”고 권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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