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이 일년에 쌀 한가마니도 안먹어

  • 입력 2007년 1월 18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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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한 가마니(8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6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8.8㎏으로 2005년(80.7㎏)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곡연도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년 전인 1986년에는 127.7㎏이었지만 1996년 104.9㎏, 2000년 93.6㎏, 2004년 82.0㎏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5.2g(2.4%) 감소한 216.0g으로 떨어졌다. 하루 2공기(1공기 120~130g)도 안 되는 양이다.

통계청은 식생활의 다양화로 육류와 과일류, 가공식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대신 쌀 소비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월 평균 결식횟수는 1.6회로 전년(2.1회)에 비해 낮아졌다. 연령과 성별 결식횟수를 보면 20대 여성이 월 평균 4.4차례로 모든 계층 중에서 가장 많았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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