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우리시대 마이스터 1, 2, 3’

  • 입력 2006년 11월 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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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 마이스터 1, 2, 3/배한성 외 지음/248, 272, 220쪽·각 권 9800원·예문

‘우리시대 마이스터’ 시리즈는 이 시대 장인에 대한 기록 이상의 기록물이다. 장인의 삶을 돌이켜 보며 해당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장인의 삶을 기록한다는 게 이 책의 취지다. 그러나 그들의 회고를 따라가면 한국의 순탄치 않았던 현대사도 엿볼 수 있다.

제1권 ‘열정을 담은 천의 목소리, 배한성’은 6·25전쟁 와중에 소년 가장이 된 유년 시절과 언론통폐합, 외환위기를 헤쳐 온 성우의 스토리를 담담하게 담아낸다. 제2권 ‘신화가 된 만화가, 이현세’는 월북 삼촌으로 인한 연좌제의 기억, 1980년대 신군부의 정화운동 때 겪은 수난을 통해 만화가로서 한층 강해진 자신을 반추한다. 제3권 ‘진실을 담는 시선, 최민식’은 가난하고 소외받는 주변인들을 담아 온 작가의 사진 세계를 담았다.

이 출판사는 “연극배우 윤석화 씨와 영화제작자 이태원 씨에 대한 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장인 100명의 삶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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