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루시아’ 외

  • 입력 2005년 9월 2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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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개봉 9월 2일

감독 홀리오 메뎀

주연 파즈 베가, 트리스탄 우요아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마드리드 도심의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루시아. 동거남 로렌조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그녀는, 로렌조가 예전에 함께 가자고 했던 지중해의 한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20자 평 날 것의 욕망, 그 비릿한 충격.(강유정)

이 장면: 첫 장면-달빛 아래 바다, 낯선 여자와의 섹스.

◆랜드 오브 데드

개봉 9월 2일

감독 조지 로메로

주연 데니스 호퍼, 사이먼 베이커

장르 공포

등급 18세

내용 야심가 카우프만은 좀비의 공격에도 안전한 섬 도시에 초호화 빌딩을 세우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좀비들은 리더를 중심으로 섬 도시를 공격한다.

20자 평 거장이 만든, 정치적인 좀비영화.(김봉석)

이 장면: 떼를 지어 걸어 다니는 좀비를 사파리 하듯 취미 삼아 사냥하는 인간들의 모습.

◆크림슨 리버2

개봉 9월 2일

감독 올리비에 다한

주연 장 르노, 브누와 마지멜

장르 스릴러·액션

등급 15세

내용 베테랑 형사 니먼과 신참 형사 레다는 유서 깊은 수도원의 벽에 걸린 그리스도 상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기이한 사건을 수사한다.

20자 평 기독교 코드를 활용한 미스터리.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용두사미.(황영미)

이 장면: 사제복을 입은 괴한이 지붕에서 지붕으로 메뚜기처럼 통통 건너뛰는 괴력을 발휘해 도망가는 순간-도대체 뭘 먹었기에?

◆인 굿 컴퍼니

개봉 8월 26일

감독 폴 웨이츠

주연 데니스 퀘이드, 스칼렛 조핸슨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스포츠 잡지 광고 담당 이사인 댄은 상관으로 부임한 청년 카터가 자신의 딸과 도둑연애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20자 평 착하게 세상을 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백일몽.(김영진)

이 장면: 댄의 집을 방문한 카터가 배달된 피자를 먹으면서 “오, 난 이런 가정적인 분위기를 너무 원했어” 하며 뜬금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순간.

◆어떤 나라

개봉 8월 26일

감독 대니얼 고든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내용 북한의 주요 행사인 전승기념일 매스게임(집단체조)에 참여하게 된 여중생 현순이와 송연이의 학교와 가정생활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20자 평 북한체제 비판과 선전을 오가는 교묘한 줄타기 속 북한 엿보기.(황영미)

이 장면: 연습을 몰래 빼먹기도 하고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지겹기만 한 소녀들의 모습-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평범하지 않은.

◆그녀는 요술쟁이

개봉 8월 26일

감독 노라 애프런

주연 니콜 키드먼, 윌 패럴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2세

내용 자신이 마녀란 사실을 숨기고 사는 이자벨은 우연히 마주친 ‘한물간’ 배우 잭에 의해 그의 재기작인 드라마 ‘아내는 요술쟁이’에 캐스팅된다.

20자 평 한없이 가볍기만 한 예쁜 마법사의 연애고충담.(황영미)

이 장면: 잭이 “햇볕 쬐는 고양이처럼 사랑을 듬뿍 쬐고파. 야옹!” 하면서 이자벨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속이 울렁거린다.

◆애프터 선셋

개봉 8월 26일

감독 브렛 래트너

주연 피어스 브로스넌, 셀마 헤이엑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한탕 크게 한 뒤 은퇴를 선언한 전설적인 보석 절도 커플 맥스와 롤라 앞에 이들에게 늘 당하기만 하던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스탠이 나타난다.

20자 평 남국의 태양처럼 나른해진 액션과 스릴.(김봉석)

이 장면: “도둑질 그만하라”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놀다가 ‘짬’을 내어 슬쩍 보석을 훔치는 맥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개봉 8월 18일

감독 이영은

주연 이범수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2세

내용 ‘불량 형사’ 이대로는 뇌종양으로 판명돼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그는 순직해서 딸에게 생명보험금 10억 원을 물려주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20자 평 살아있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배우들의 호연 속에 빛난다.(황영미)

이 장면: 죽자하고 날아드는 단도에 머리를 들이민 이대로. 그런데 이걸 어쩌나. 단도 손잡이에 멍만 시퍼렇게 들었네.

※평점은 영화평론가(김영진 김봉석 황영미 강유정) 및 동아일보 영화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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