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구려史 한중일 시각 비교해 보세요”

  • 입력 2005년 6월 8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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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연구재단이 개원 1주년을 맞아 북방사(北方史) 관련 한중일 자료 1만3000여 점을 구비한 역사자료센터를 개설했다.

이 자료센터는 서울 중구 충무로 4가 일흥빌딩 5층에 마련된 재단 새 사무실 내에 개설됐으며 오전 9시∼오후 6시 일반인의 자유열람과 복사가 가능하다. 이 센터는 연내에 1만2000여 점의 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재단은 24일 ‘고구려 고분벽화의 보존과 복원문제’를 주제로 제4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0월 독일 베를린자유대, 11월 일본 규슈(九州)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한다. 또 하반기에 독일 함부르크대와 함께 고구려 언어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준비 중이며 한중 간 합의대로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서 한중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재단은 또 고구려사 관련 석·박사 논문, 시민홍보사업, 해외학자 초청, 국내 연구자의 해외파견 및 연수, 학술회의 개최 등에 대한 지원 신청을 20일까지 받아 선별 지원한다.

김정배 재단이사장은 “2006년까지로 예정된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은 계속 진행 중이며 지안(集安)과 환런(桓仁)지역 고구려 유적에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이 지역이 ‘중국의 명소’로까지 소개되고 있다”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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