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나눔=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이 교회는 그동안 지역을 섬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교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자도 성인 7000여 명과 주일학교 학생 3800여 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박중식 담임목사는 평소 교인들에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면서 “예수님 부활의 의미를 살리는 길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교회가 자랑하는 주민 프로그램은 새중앙 문화아카데미. 이 교회 문화사역원 주상언 실장은 “어른과 어린이 대상의 100여 개 강좌에 매월 130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면서 “수강생 중 우리 교회 신자가 아닌 일반 지역주민이 75%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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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홀에서는 매주 화요일 ‘열린 무대’로 뮤지컬이나 음악 콘서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양 지역의 학교 유치원 학원 등에 비전홀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신도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6시 서울 남대문로 5가 지하도에서 노숙자 400여 명에게 아침식사를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번갈아 하고 있다. 또 외국인근로자와 노인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머리 손질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훈련과 전파=평신도 교육과 훈련에 중점을 두는 것도 이 교회의 특징. 박 목사는 “우리 교회 성장의 핵심은 ‘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에 있다”고 소개했다. 제자훈련은 평신도들이 예수를 구주로 믿고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가족반 제자훈련반 바이블아카데미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 40여 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이 교회는 전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원 부평 용인 화성 평택 등 8곳에 새중앙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100여 개의 농어촌 미자립교회와 30여 개 선교기관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교역 담당인 박용대(47) 목사는 “담임목사는 목회의 큰 방향 제시와 주일예배 인도에 전념하고, 부목사 10여 명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전문화된 분야별로 사역하는 것이 교인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차수 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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