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 미공개 휘호 공개

  • 입력 2004년 6월 25일 20시 06분


백범 김구(金九) 선생이 독립운동가 윤봉길(尹奉吉) 의사의 친동생 윤남의(尹南儀·2003년 작고)옹에게 전달한 휘호가 25일 처음 공개됐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인 윤 의사의 조카 윤주씨는 25일 백범 선생이 1948년 윤옹에게 전달한 휘호를 공개했다.

휘호는 힘 있는 필체로 ‘국가흥망 필부유책(國家興亡 匹夫有責)’이라고 쓰여 있으며 오른쪽에 ‘윤봉길의사친제선의군혜존(尹奉吉義士親弟琁儀君惠存)’이라고 적혀 있다. “국가의 흥망에는 평범한 국민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선의(琁儀)’는 당시 윤옹이 사용했던 가명. 그는 1945년 백범 선생의 환국 이후 백범 선생을 가까이에서 보좌해 왔다.

백범기념관 관계자는 “백범 선생이 150점 이상의 휘호를 남겼지만 이 휘호는 필체가 다른 작품들과 달리 매우 독특하다”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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