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日 전통악기 샤미센 한국 해금과 만나면…

  • 입력 2004년 5월 13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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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무대에서 일본 전통악기 샤미센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사할 요시다 형제. 왼쪽이 형 료이치로 오른쪽이 켄이치. 동아일보 자료사진
첫 내한 무대에서 일본 전통악기 샤미센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사할 요시다 형제. 왼쪽이 형 료이치로 오른쪽이 켄이치. 동아일보 자료사진
일본 전통악기 샤미센의 크로스오버 연주는 어떨까.

일본에서 샤미센 열풍을 일으킨 요시다 형제가 22일 오후 6시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요시다 형제는 샤미센과 드럼, 베이스, 키보드 등 현대 악기들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주목받는 뮤지션. 형 료이치로(27)의 연주는 애절한 멜로디, 동생 켄이치(25)는 역동적 힘이 특징이다. 샤미센은 3개의 현을 가진 악기다.

어릴 적부터 샤미센을 연주해온 요시다 형제는 1996년 첫 음반 ‘이부키’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다른 나라의 민속악기와 협연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지난해 가을 ‘요시다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도 데뷔해 뉴욕 등에서 콘서트를 펼쳤다.

특히 형의 부드러움과 동생의 파워가 어우러지면서 샤미센 연주의 새로운 경지를 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들은 “스페인 플라멩코와의 협연 등을 통해 샤미센이 즐거운 음악의 하나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해금 연주자 강은일이 이들과 ‘스톰(Storm)’을 협연한다. 공연 레퍼토리는 일본 민요에 북소리의 박력을 더한 ‘단도부시(たんと節)’, 요시다 형제의 연주 특징을 잘 담고 있는 ‘고도(鼓動)’, 켈트족 악기와 협연하는 ‘유나기(夕なざ) 등. 3만, 5만원. 1588-1555, 02-730-3608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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