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신문협회 “전자서명제 철회를”

  • 입력 2004년 1월 30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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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정구종·鄭求宗)는 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네티즌과 관련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과 공유를 생명으로 하는 인터넷 언론의 기본정신을 망각한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신문협회는 “인터넷 게시판에 선거 관련 의견을 올리는 네티즌이 인증서를 받아 전자서명을 하도록 하는 ‘전자서명제’나 네티즌 개인의 신상자료까지 요구할 수 있는 ‘통신자료요구권’이 도입된다면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온라인 민주주의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신문협회는 “선관위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통신자료 요청이 강제되면 인터넷 유권자들의 정치 비판과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에는 동아닷컴 디지틀조선일보 문화일보 미디어칸 세계닷컴 조인스닷컴 한겨레플러스 한경닷컴 한국아이닷컴 등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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