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건축과 불상에 깃든 일본美…日거장 3인의 사진전

  • 입력 2004년 1월 25일 17시 22분


순수한 조형미를 강조한 와타나베 요시오의 건축 사진(위)과 사찰과 불상을 역동감 있게 찍어 온 도몬 켄의 작품.
순수한 조형미를 강조한 와타나베 요시오의 건축 사진(위)과 사찰과 불상을 역동감 있게 찍어 온 도몬 켄의 작품.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와타나베 요시오, 도몬 켄, 이시모토 야스히로 등 일본 사진계의 거장 3인의 ‘일본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Japan)’ 전을 개최한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혼란스러운 시대상황 속 도시와 사람들을 깊은 통찰력으로 포착해냈고, 일본의 전통예술과 건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와타나베 요시오는 1953년과 73년에 촬영한 순수한 건축사진들을 선보인다. 과도한 연출을 배제하고 구성미를 보탠 사진작품들이다. 도몬 켄은 일생에 걸친 작업이라 할 만한 ‘고찰 순례’ 시리즈를 보여준다. 현존하는 일본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인 호류지(法隆寺·법륭사)를 비롯, 역동감 넘치는 일본 사찰 사진들을 선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시카고 인스티튜트 오브 디자인’을 졸업한 이시모토 야스히로는 서양의 근대 건축가들을 매료시켰던 일본 17세기 목조건축의 진수를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2월10일까지 서울 신문로 1가 흥국생명 빌딩 3층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02-2122-2820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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