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 입력 2003년 10월 3일 18시 15분


코멘트
▽달력/자클린 드 부르구앵 지음 정숙현 옮김 시공사

달력은 공동체를 운영하는 열쇠여서 달력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 율리우스력은 카이사르의 정치개혁의 완성이었고 소비에트 달력은 공산주의 혁명의 표상이었다. 달력은 단순한 날짜의 체계가 아니라 당대 사회의 축소판이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16권. 7000원.

▽대중문화 속 과학읽기/보드앵 밴 라이퍼 지음 김원기 옮김

고릴라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온순한 초식동물. 천적도 없고 서로 싸우지도 않는다. 그런데 영화 ‘킹콩’에 나오는 고릴라는 왜 그렇게 사나울까. ‘혹성탈출’에서 정치가 과학자 철학자 역할은 항상 침팬지와 오랑우탄들의 몫이고 고릴라는 군인이나 경비원으로 캐스팅된다. 저자는 고릴라에 대한 고정관념을 추적했다. 곤충 금성 뉴턴 다윈 유전자 화성 등 81가지 과학 관련 키워드로 대중문화 속 과학의 오류와 그 연원을 들춰냈다. 1만6000원.

▽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 2/이성희 지음 컬처라인

시인이 읽어주는 그림 이야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 렘브란트의 ‘자화상’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정선의 ‘박연폭포’ 김기창의 ‘새벽종소리’ 등 20점의 작품을 소개했다. 1만5000원.

▽세계 사진사 32장면 1826∼1955/최봉림 지음 디자인하우스

사진이 발명된 1826년부터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사진전이 열린 1955년까지 사진과 사회, 사진과 예술의 관계사를 정리했다. 1만20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