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쇼핑]유아-아동용품 빌려쓰기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

  • 입력 2002년 12월 3일 15시 59분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들. 이것저것 사야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부모 욕심껏 장만했다가는 집안이 온통 아이들 물건으로 난장판이 된다. 필요할 때 쓰고 돌려주는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아이들 용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

▽유아용품〓유아용 침대, 유모차, 보행기, 카시트 등을 빌려 쓸 수 있다. 대여료는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받는 곳이 많다.

3개월 대여료는 품목별로 소비자 가격의 15∼40% 정도에 이른다. 구입 비용과 대여 비용을 꼼꼼히 비교하고 빌리는 것이 좋다. 오래 써야 하거나 물려줄 동생이 있으면 새것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아기가 침대 난간에 부딪히는 것을 막는 ‘범퍼’ 등 부속물이 대여료에 포함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유아용 침대/ 스프링 푸우차/ 놀이집/ 베베나라 여아 드레스/ 자동흔들침대(위로부터)

3개월 기준 침대 대여료는 3만∼6만원, 유모차 3만∼4만원, 자동 그네 4만원, 식탁의자 4만원, 보행기 2만원, 카시트 4만∼4만5000원 선이다.

백일이나 돌에 쓰는 드레스, 한복 등을 빌릴 수도 있다. 1회 대여료는 2만∼3만원 선. 신발, 헤어밴드, 모자 등의 소품이 포함된다. 왕관, 면사포 등 장신구는 3000∼5000원이면 빌릴 수 있다. 신체 치수를 따로 재지 않고 한가지 사이즈를 빌려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빌릴 때 아이의 발육 상태를 미리 알려야 한다.

▽장난감〓한참 크는 아이들은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낸다. 이럴 땐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만하다.

장난감 대여업체들은 12개월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직전 연령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을 빌려준다. 회원 가입비로 1만∼1만5000원, 월 회비로 2만5000∼3만원 정도를 받는 곳이 많다. 장난감 대여료는 소비자 가격의 8∼10% 선. 한달에 2∼3번 바꿀 수 있다. 한번 빌리면 10일 정도를 쓸 수 있다.

베이비차일드 전태환 사장은 “큰마음을 먹어야 사는 미끄럼틀, 그네 등 20만∼30만원대 대형 장난감을 빌려 쓰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어린이 도서 및 비디오〓유아용 책을 정기적으로 빌려볼 수 있다. 도서 대여서비스 업체들은 유료 회원(가입비 1만원 정도)에게 달마다 8000∼1만원 정도를 받고 매주 4권 정도의 책을 집으로 가져다준다.

유아용 비디오를 빌려주는 방문 비디오서비스도 있다. 가입비 1만원, 월 회비 1만원을 내면 매주 2∼4개 비디오를 단계별로 빌려준다. 대여 비디오를 이용할 때는 품질과 종류 등을 미리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점은 알아두세요〓신생아용 유아용품을 빌릴 때는 대여용품의 브랜드나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값싼 용품을 사서 비싸게 빌려주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대여료는 제조업체, 기간, 제품 제작연도 등에 따라 다르다. 배송료, 반납 조건 등도 살펴야 한다. 물건이 부서지거나 고장났을 때 배상 책임 등도 확인해야 한다.

유아용품이나 장난감 대여업체는 규모가 크지 않아 물건 수량이 부족할 때가 많다. 물건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인하고 예약을 해두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어린이 책이나 비디오 등은 아이의 학습량을 감안해 빌리는 것이 좋다. 부모 욕심이 앞서 덜컥 정기 계약을 했다가 빌린 책이나 비디오를 보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중고가게엔 알짜상품 풍성▼

경기 안양시 범계동 중고용품 전문점인 ‘안양 녹색가게’에서 한 주부가 아기에게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제공 YMCA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커 가는 우리 아이. 서너 치수 큰 옷을 구입해도 1, 2년 후면 작아져 버린다. 그렇다고 유아용품을 아예 사지 않을 수도 없는 일.

유아용품을 효율적으로 사고 싶다면 중고품 매매시장을 이용해보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알뜰 주부들을 겨냥한 중고품 매매시장이 많이 생겼다. 잘만 고르면 새 것 같은 중고유아용품을 고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쓸모 없어진 물건들을 내다 팔 수도 있다.

온라인 중고용품 사이트로는 경매 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 ‘이셀피아’(www.esellpia.com), ‘와와’(www.waawaa.com) 등이 유명하다. 수입 유아복에서부터 유모차, 아기 침대 등에 이르기까지 중고용품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제품 거래를 회사에서 중개하는 만큼 돈을 떼일 염려가 없지만, 거래마다 400∼35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오프라인 중고용품 가게로는 YMCA가 운영하는 ‘녹색가게’가 유명하다. 1997년 YMCA 서초지부가 처음 시작한 이후 구청과 학교, 복지관 등에서 잇달아 문을 열면서 서울에 21곳, 전국 62개소로 커졌다. 2000년부터는 ‘어린이 녹색가게’도 생기기 시작했다.

녹색가게의 기본 원칙은 물물교환. 버리기에 아까운 물건들을 녹색가게로 가져오면 다른 물품으로 교환해 갈 수 있다. 물론 돈을 주고 중고용품을 살 수도 있다.

이익을 좇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도 싸다. 새옷 같은 어린이 양복 1벌이 3000원 정도. 장난감이나 완구는 1000원을 채 넘지 않는다. 02-725-5828

10월 중순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1호점을 낸 ‘아름다운 가게’도 중고용품 가게다. 전국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02-3676-1004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유아 및 어린이 용품 대여업체

구분

홈페이지

특징

렌트포베이비

www.rent4baby.co.kr

유아용품 대여

베이비앤토이스

www.babyntoys.co.kr

유아용품, 장난감 대여

베베나라

soho.empas.com/bebenara

돌, 백일 옷 대여

베이비차일드

www.babychild.co.kr

유아용품, 장난감, 도서 대여

베이비온

www.baby-on.com

침대 카시트 유모차 대여

아장아장

www.azangazang.co.kr

토이빌

www.toyvill.net

장난감 및 유아용품 대여

이베이비하우스

www.ebabyhouse.co.kr

유아용품 대여

키즈렌트

www.kizrent.co.kr

유아용품 대여

아가라인

www.agaline.co.kr

침대대여

아이북랜드

www.ibookland.com

방문 도서대여서비스

북차일드코리아

www.bookchild.co.kr

아가비디오

www.agavideo.co.kr

어린이 교육용 비디오 대여

꼬마랑

www.ccomarang.com

이렌트

www.crn.co.kr/rentalmall

대여 전문점 소개

베베하우스

www.bebehouse.com

장난감, 유아용품 대여

토이빵빵

www.toy00.com

부산지역 장난감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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