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건축사협회 생긴다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7시 55분


건축설계와 공사감리를 맡는 건축사들의 단체가 둘로 나뉠 전망이다.

최관영 일건CNC 대표 등 30∼50대 건축사들은 12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새건축사협회’(가칭) 발기인대회를 연다. 새건축사협회는 건축사사무소 중심이 아닌, 건축사 개인 자격의 협회를 지향하는 한편,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

내년 3월초 협회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준비위원회는 “건축사의 70% 이상이 젊은 건축인이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라 국제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는데도 기존 건축사협회는 뚜렷한 정책과 대책이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 협회를 별도로 창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건축사 단체는 1965년 발족된 대한건축사협회와 내년에 창립될 새건축사협회로 양립하게 됐다.

건축사는 건설교통부장관에게서 자격증을 취득해 건축설계와 공사감리 등의 업무를 하는 전문직종. 1만4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건축사 중 8000여명이 대한건축사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새건축사협회 준비위원회는 “내년 초 사단법인 인가를 받게 되면 초기 회원이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면서 “기존의 대한건축사협회와는 선린적 경쟁관계를, 한국건축가협회 및 건축학회와는 사안별 협력관계를 유지해가겠다”고 밝혔다. 02-581-3678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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